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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주재기자, 건설사 상대 기사 댓가 금품 챙겨 무더기 ‘징역형’
-사법당국, 금품수수 100만 원 이상은 구속수사 실형선고로 엄벌해야 ..언론계, 자정노력 필요
 
조순익 기자
 

▲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법원이 한 중견 건설사로부터 홍보성 기사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순천지역 주재기자에게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3단독(판사 이민구)은 배임수재(공동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방일간지 H신문 K기자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160만원을 지난 8월 10일 선고했다.

또, 함께 불구속 기소된 중앙일간지 S일보 Y기자 등 4명에 대해 징역 3~4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100만원에서 210만원 등을 각각 선고했다. 나머지 1명 중앙일간지 S매일 E기자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6명 모두에 대해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들 가운데 지방일간지 M일보 K기자와 중앙일간지 S매일 E기자 등 2명은 항소했고, 나머지 지방일간지 H신문 K기자, D매일 K기자, 중앙일간지 S일보 Y기자, 또다른 S일보 K 기자 등 4명은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지방일간지 H신문 K기자는 지난 2011년 3월 중견건설사 J건설의 순천지역 신축 아파트 분양 관련 홍보성 기사를 신문에 3회 게재한 대가로 160만원을 받는 등 기자로서의 신분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다.

중앙일간지 Y기자 등은 건설사에 대한 우호적인 기사를 본사에 송고해 기사화하고 부정적인 기사를 자제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100만원에서 210만원까지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J건설이 광주·전남 일부 지역신문에 광고를 하고 자신들이 소속된 매체에는 광고를 내지 않자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들은 지역의 동향이나 사건사고 등에 대해 공정한 기사를 작성해야 할 임무를 가진 기자로서 보도의 대상이 되는 자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부정한 업무 처리를 한 점은 언론의 공정성과 객관성,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과 건설사와의 관계, 금전 수수의 동기와 금전의 액수 등을 고려하면 묵시적으로 건설사 광고대행사로부터 부정적인 기사를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 어느 때보다 언론환경이 어렵다. 그럼에도 많은 기자들은 당당하게 활동한다. 하지만 일부 사이비 행위로 모든 기자들이 도매급으로 사이비로 취급당하고 있거나 비하받고 있어 현장 취재 중에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사법당국은 언론의 공정성과 객관성, 신뢰성과 정당한 취재활동이 보장되도록 특히 100만 원 이상의 금품갈취, 기사 댓가로 금전거래 되는 사이비 행위 불법에 대해서는 구속수사와 실형 선고로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각 언론사와 기자들 세계에서도 자정노력과 사이비 행위로 처벌 받은자들은 다시는 언론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채용하지 말거나 퇴출 시켜야만 정당하고 당당하게 활동하는 언론인이 시민들로부터 ‘기레기’, ‘쓰레기’ , ‘사이비’로 비하되거나 매도 당하지 않는 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조순익 편집위원 兼 기자(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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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30 [20:25]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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