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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삼각동 고압송전선로‘지중화 갈등’끈질긴 대화로 해결
1단계 총사업비 40억원 한전-시-사업자 분담키로 합의..학습권․건강권 고려 100여회 넘는 간담회 통해 간극 좁혀 ..시․정치권․지역사회 끝까지 대화 고수,갈등해결 모범사례
 
조순익 기자
 

광주광역시는 지난 1년5개월 동안 갈등을 빚어온 북구 삼각동 국제고 인근 고압송전선로를 2단계에 걸쳐 지중화 하기로 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북구청, 국제고, 전남여상, 아파트 사업시행자인 에쓰이앤씨(유)는 최근 국제고 인근 고압지중화 사업비 분담에 대한 최종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국제고 정문에서 삼각초 입구까지 이어지는 210m 구간의 고압 송전선로(15만4000볼트) 지중화 소요 사업비 40억원 중 20억원(50%)은 한국전력공사가 부담하고, 광주시가 13억3000만원(33.25%), 아파트 사업시행자인 에스이앤씨(유)가 나머지 6억7000만원(16.75%)을 분담하며 북구청과 학교는 본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1단계를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삼각초교 이후의 지중화 사업은 광주시 중장기 계획에 반영해 2단계로 추진키로 했다. 
이 협약의 효력은 아파트 사업시행자가 분담금 보증증권을 시에 제출한 지난 8월2일부터 발생했다고 시는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고압송전선로 문제가 뚜렷한 해결책이 없이 장기간 표류하자 “시가 주도적으로 대화와 설득을 통해 당사자 간의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광주시가 일정한 비율의 사업비를 부담해서라도 해결하라”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돌파구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한국전력공사, 아파트 사업시행자, 학교, 비상대책위원회 등과 100여 차례에 걸친 대화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과 업체 간 갈등 해소에 전력을 쏟은 결과 지중화 사업비 분담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삼각동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갈등은 지난해 3월부터 국제고 인근에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지중화 선로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업 부지 내는 아파트 사업자 부담으로 지중화 계획을 세웠으나 사업부지 밖 국제고 주변의 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국제고 등 인근 3개 학교와 주민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이어져 왔다.

광주시는 지중화 사업비 40억원 조달 문제로 쉽사리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학습환경 및 주민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대안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한국전력과 협의를 통해 사업비 분담 안을 우선 해결한 뒤 학교와 대책위, 사업 시행자 측과 관련 부서 간 역할을 분담하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합의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이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의 중재 노력으로 극한 대결을 피하고 대화의 장이 마련되는 등 현안 해결의 좋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3일 오전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과 함께 전남여상 이근욱 교장, 국제고 박창재 교장, 국제고 박천휘 비대위원장, 전남여상 최영규 비대위원장, 최연용 교육희망네트워크 학부모 대표 등 관계자와 국제고 및 전남여상 학생 대표 등을 접견하고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민원 해결에 협조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자연과 인간, 또 인간끼리 어울림이 있고 모두가 광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이런 차원에서 시는 모든 일들에 대해 결코 피하지 않고 하나의 정부로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번 고압송전선로와 관련된 민원에 광주시가 앞장서 해결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국제고와 전남여상 학생 대표는 윤 시장에게 감사의 화분을 전하기도 했다.


조순익 편집위원 兼 기자(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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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03 [21:38]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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