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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맥잡(McJob)"이란 말로 골머리
 
김상욱 기자
 

세계적으로 3만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가진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널드가 "맥잡(mcjob)"이라는 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월초 미국 대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신조어 및 은어 사전인 메리엄 웹스터 대사전(merriam-webster) 11판이 출간된 바 있다. 이 사전은 10년에 한번씩 새로운 용어를 삽입하고 있는데 10,000개의 새로운 단어와 100,000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추가해 출간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대단한 사전이다.

맥잡(mcjob)은 맥도널드(mcdonald)와 일(job)의 합성어로 "구질구질하고 봉급도 적고, 장래도 없는 직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전이 출판되고 대학생들 사이에서 부정적 의미를 가진 "맥잡"이라는 말이 유행되자 맥도널드 측은 자사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이 온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비비시방송>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널드사의 최고 경영자인 짐 칸탈루포는 "이 용어는 레스토랑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말하고 이 말 사용을 자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탈루포 최고경영자는 메리엄 웹스터 대사전 측에 보낸 공개 편지에서 "오늘날 맥도널드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 1000개 이상의 맥도널드 체인점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맥도널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항변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또 맥도널드는 이 편지를 각 언론사에 보내고 산업무역기구에서 발간하는 출판물에 게재하는 등 부정적 이미지 불식에 적극 대처하고 있으나 이미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맥잡"이라는 말이 퍼져 주어 담을 수도 없어 고민에 빠졌다.

"맥잡"이라는 말은 지난 1991년 캐나다 소설가인 더글러스 커플랜드씨가 쓴 "x세대"라는 소설에서 "서비스 분야에서 권위도 낮고, 위엄성과 존엄성도 낮으며, 이익도 적고, 장래도 불투명한 직업"이라고 묘사한데서부터 나왔다.

한편,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 새로 수록된 단어 몇 가지를 보면, headbanger는 하드록(헤비메탈)에 열광적인 음악가와 팬을 뜻하고, dead presidents는 종이화폐(paper currency)를 의미한다.

또, mcjob은 보수도 적고 희망이 없는 직업(low paying and dead-end work)을, frankenfood는 유전자 가공 보존 식품(genetically engineered food), longneck은 병목이 긴 병에 들어 있는 맥주(beer served in a bottle with a long neck)를 뜻한다.

 
기사입력: 2003/11/12 [00:00]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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